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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울림
풍경의 울림 고송 정종명허공을 움켜쥔 여린 새 한 마리묵은 한을 녹여 낸다초라하기 그지없는 토굴삭아 숭숭 구멍 뚫린 추녀에푸른 히잡을 쓴 여인 같은작은 종 속을날아 나와 허공을 메우는청아한 어린 새의 울음이가슴에 흐르는 감성이 되어원시 같은 숲에서 날아와 천년의한을 녹여 낸 작은 새의 노래차돌 같은 감방 속에서농익은 심장의 파장옅은 바람의 부추김에깊은 울림…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