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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대나무 愛心전경혜곧게 쏟은대나무의 기품은어느것이견줄 수 있을까그러나속은 휑하니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으니바람만이 위로하네이리저리 지친 몸달빛이 다독이며어둠으로 앉히고상처 난 가슴찬란한 빛으로 위로받고서오늘도 우뚝 서 견디나바람에게 영혼을 또다시 내어주고 저 아래 언덕 너머호숫가에 평온이 찾아와도키만 자란다볼 수 없어
전경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