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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11
잎새11-1991년 12월-또 공기를 흩트려 놓았다바늘구멍의 길은편도 1차선 갑작스런 덤프트럭의 추월보다 더 무섭고 겁나는백지 위의 저녁이 빠진 문장 틈으로 증발한 시간의 공기를손끝으로 짚어대며 찾아 다녔다그 무렵 선배의 두개골 상단에선밤마다 식용 달팽이들이 금화를 낳고멜빵으로 걸어둔 눈물빛 날개에선나도 모를 슬픈 별이 뜨곤 하였다간 밤엔 손뿐인 겨울바람앞…
원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