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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오솔길 원래부터 그 자리에있었던 것 같은 어릴 적 그것은 숨구멍이었고어릴 적 그것은 놀이터였고어릴 적 그것은 마당이었고어릴 적 그것은 친구였는데 한결 같은 모양새로변할 것 같지 않던세월 속 문명 변화에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자연스러움 벗어나인위의 옷 갈아입은 길. 옷은 세련되었지만전에 지녔던 풍미는 찾을 수 없고눈 호강으로 칠해진 잔치 화려함 속내 발걸…
김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