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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겨보는 산 속
흘겨보는 산 속 여름내 속살 감추듯푸른 잎 옷 해 입은산이라는 녀석겨울 초입 올 사람 없어길 내어 주듯옷 벗는 그 녀석 평상시엔속 알길 없어그 속 들어가며칠이고 헤매었는데이제야 겨우 속을 보여 주네 길가는 사람들얼굴 표정으로만 관상이라는 명목으로이렇다 저렇다 혼자 생각옷 입은 그 속 어찌 안다고입을 열까 작년에 떠난 고주망태 친구 놈술자리에서라도 지닌 보따…
김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