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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숨 쉴 때 비로소 난 걷는다
삶이 숨 쉴 때 비로소 난 걷는다 눈보라 일으키는 바람 속동장군처럼 홀로서서오는 바람 가는 바람몸으로 받으며고독을 흘려보내는 人間 세월에 묻혀세상에 묻혀고뇌에 묻혀인생사 먹으로 칠해질 때만난 過去 코 묻은 시절짝꿍과 흙 묻혀가며넓은 땅 서로 차지하겠다고땅따먹기하며엄지손가락으로 돌멩이 튕기던 꼬맹이 참 넓었던 땅이었는데키 큰 사람 되어내려다보니두어 발자국밖에…
김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