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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짓다
詩를 짓다/鶴里 정병운어둠이 안개비 되어 모두를 덮는다나를 덮고 너를 덮고 세상을 덮는다그 안에 웅크리고 있는 널부러진 괴테덮히면 덮힐수록 思考의 바다를 휘젓는다노 젓는 소리 절규로구나 靜寂만을 깨우네귀 기울이니 들릴 듯 말 듯 詩人의 넋두리인거라이제 무엇을 옮기려는가삶의 흔적들인가 고뇌의 殘骸들인가마음만 三顧草廬 첫 글자도 모시지 못하는 가여운 無名草또 …
정병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