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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城
성城/학리 정병운오늘도몸 가리키는 대로 집을 나선다나 살아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인가언제나 그렇듯눈 돌리니 곳곳에 城들이 다가온다언제부터인가 인간들은 그 성에 담을 치고 살아왔다선을 긋고경계를 정하고 CCTV로 감시하며공동체 삶 속에 함께하는 진실은 이제 떠났다성을 쌓고 내 것을 챙기고나아가 남의 것을 탐하기까지구십구섬 가진 자는 백섬 채우려 다른 이의 한 섬…
정병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