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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歸路)
 귀로(歸路) 예목/전수남석양에 저무는 바다는가슴 뛰는 젊음조차도임종을 지켜보듯 숙연해진다갈 곳이 없다 해도곤한 육신 누울 곳을 찾아가는 길영혼마저 한 줌 재가 되어도불타는 노을처럼 남김없이 태우고 가야지.뒤돌아 볼 기력이 남았다면주마등처럼 스쳐간 지난날의 영욕가슴에 품은 열정뜨거운 피 식기 전에 모두 안고 가야지정해진 길이었나뛰어넘지 못하는 게 운명인 …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