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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바라보며
 석양을 바라보며 예목/전수남저무는 하루가 아쉬운지는 해의 한숨이 바다를 적신다얼마나 많은 사연을 마음에 담았으면눈길 주는 곳마다 바다가 붉어질까보금자리로 숨어드는 새들처럼망중한을 즐기는 백로처럼석양의 장엄함을 가슴에 안아들고물결 지는 그리움을 묵묵히 바라봐도두고 온 날들은 남겨진 대로어깨에 짊어진 등짐조차내려놓고 가리니성취한 것도 이루지 못한 것도모두가…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