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n--6j1br1n53av9hd8g3ndw48a.kr
석양을 바라보며
 석양을 바라보며 예목/전수남정정한 고목도내일 날엔 어느 팔이 삭정이가 될지석양 앞에서는 고뇌하느니푸르름에 몸살 앓는 청춘도세월의 바람은 비껴갈 수 없는 걸매끄럽던 살갗이 탄력을 잃으면발뒤꿈치 갈라지는 두꺼운 각질사이로파고드는 연륜의 바람소리한겨울 창문 틈새를 들고나는칼바람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린다.노을에 물든 황혼이 아름다운 것은지나온 길에 녹아든 눈물…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