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n--6j1br1n53av9hd8g3ndw48a.kr
사월은
 사월은 예목/전수남냉랭한 시어머니 근엄한 얼굴이눈부신 빛살에 풀리며황토담장 너머 고택의 정원에는가슴시린 눈빛으로 벚꽃이 피는데사월의 바람결에 쓰러져간님 그리는 마음은진달래 꽃잎마다 핏빛으로 진다.붉은 속내 내보이는명자나무꽃송이에 어린 맑은 이슬방울그날의 눈물이 스미었나시절은 가도 심중에 남은 상흔들…밑동만 남은 고목 대신새 나무를 옮겨 심는 봄 식재4월…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