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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따라 피는 꽃바람
물길 따라 피는 꽃바람 예목/전수남 언제 왔느냐 기별도 없이기다리다 지친 마음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이제나 저제나 조바심 끝에 마중하는화사한 너의 미소무릉도원을 거니는 것처럼 황홀하구나. 먼 길 돌아 돌아 온 길잘 있다 소식 전하는 이 없어도애틋한 연서 한 장 없어도생긋 방긋 웃는 봄꽃살포시 동행한 것만으로도가슴 뛰는 설렘 님 만난 듯 반가워라. (20…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