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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4)
봄을 기다리는 마음(4) 예목/전수남 봄이 오는 길목진눈개비가 심술을 부려도실눈 뜬 버들강아지설레는 마음 툭툭 움을 터트리고님 마중 나선 나목 찬바람이 앞을 막아서도가슴을 풀어헤친 기다림돌려세우지 못합니다. 선대(先代)의 얼을 품은 향원정 옥설(玉雪)을 머리에 이고한기에 몸을 움츠린 채 침묵해도 시절을 찾아가는 흐름의 변화맑은 영혼은 느끼고 있답니다설한(雪…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