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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단감말랭이
할머니와 단감말랭이 예목/전수남 낡은 초가집 툇마루에 걸터앉아상념에 젖어 석양을 바라보는할머니 두 눈에 세파의 명암이 어른거리는데마른 침을 삼키며우물거리는 할머니의 입안에는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세상사가 다 녹아있으려나. 떫은 생감에서 식감을 돋우는화려한 변신을 한 단감말랭이누구의 손길을 기다리는지세상에 부름 받은 소명을 다하려존재의 섭리 앞에 겸허히적적함…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