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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사랑
속 깊은 사랑 예목/전수남 사랑도 연륜 따라 늙어 가지요인생의 쓴맛 단맛 다 녹아들며희로애락을 함께한 세월만큼알콩달콩 사연들이 쌓여늙은 사랑도 잿불처럼 은은히 빛을 발하고달짝지근한 호박죽처럼 속 편하답니다. 젊은 날의 튀는 불꽃같은 사랑은 아니라서무덤덤히 감정은 식어가지만감성까지 메마른 건 아니지요지긋이 바라보는 눈빛 속에는 그윽함이 있고생의 변곡점을 지나…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