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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3)
가을을 보내며(3) 예목/전수남 너는 가고 나는 남았는데우리는 언제 다시 만나나낙엽 쌓인 거리에 부는서슬 퍼런 찬바람에너를 향한 갈망 움츠러들어도붉게 물들었던 사랑 잊지 않으마. 산다는 것은 보내고 마중하고 기다림 속에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니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사랑의 불씨 곱게 간직하여허전한 마음 갈 곳을 잃어도 세월의 뒤안길에서 아름다운 시절을 추억하리…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