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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과 백련
오봉산과 백련 예목/전수남 오봉산의 짙푸른 기상세속에 찌든 욕심정결히 씻어 내고세상 혼탁함에도 물들지 않는두 손 모은 기원에 백련의 맑은 향기푸른 들녘의 연 밭에 그윽이 피어오른다. 진흙 벌에 발을 담그고도수도승처럼 고결한 자태로지극정성 자식의 안위를 비는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의 자비를 구하는가 그 거룩한 기품에 내 안의 부질없는 욕망이 더 없이 부끄럽네.…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