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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단상(時節斷想)
시절단상(時節斷想) 예목/전수남 삶은 팍팍해져도 바람은 훈훈해 졌어세상살이도 그만큼 여유로우면 좋으련만봄의 입김이 사방에서 봄꽃을 깨우는좋은 시절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는데무심한 세월은 앞만 보고 갈 길을 가겠지. 가고 오는 흐름 속에 내리막길 오르막길 다 지나왔어도마지막 숨 내쉴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니아직은 사랑 가득한 삶을 살고 싶건만생기를 잃어가는 영…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