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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고향
마음속의 고향 예목/전수남 할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투박한 말씨라도 정겨움이 가득한인정 넘치는 내 고향 남쪽마을 눈 덮인 산야에 줄지어 내려앉던 떼까마귀는 지금도 요란한 합창으로겨울 들판의 적막을 깰까. 을씨년스럽게도 차가운 바람이창호지 문을 두드리며 윙윙거려도할머니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로두려움을 이겨내던 어린 마음에등을 토닥이던 그 손길이 그리운데이제는 아…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