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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리왕산
겨울 가리왕산 예목/전수남 운무에 살짝 몸을 숨긴 가리왕산찬란한 아침햇살에희망찬 기운을 안아들고서능선을 오른 길손 걸음을 멈추고망운대에서 바라본 동해의 푸른 기상청정한 정기에 육신도 영혼도 맑아진다. 울창한 산숲 옷을 벗은 나목의 가지마다서설을 뒤집어쓴 은빛세상수정처럼 빛을 발하는 상고대 풍광에계곡을 거슬러 부는 바람이 샘을 부려도순수의 세계에 넋을 잃은 …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