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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3) 
어머니(3) 예목/전수남 꽃 같은 나이에도 자신보다 더자식을 위해 헌신하다흰 머리 희끗희끗 해지며밥맛 입맛을 잃어갈 때부드러운 감촉의 잘 익은 홍시를한 입 베어 물면서도먼저 성호(聖號)를 그리시던 어머니. 눈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빛깔 고운말랑말랑한 단감말랭이를 바라보며아련한 기억을 떠올립니다늘 묵주를 손에 든 당신께선사랑을 베푸는 천상의 천사였지요무한한 어…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