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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2)
가을 속으로(2) 예목/전수남 시린 샘물 같은 맑디 맑은 하늘에누구의 얼굴을 그릴까푸른 하늘 너머로 잊혀진 옛사랑이어슴푸레 떠오르지만스치는 바람은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 하네. 솔 숲 사이를 거니는 마음가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사색에 잠기고계절의 향기는 깊어져만 가는데빛을 잃어가는 녹색의 숨결은가야할 때를 알고 있으니세상물정에 통달한 그대도 길을 나서는가.…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