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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落照)처럼
낙조(落照)처럼 예목/전수남뜨거운 열망을 삼킨 하늘이핏빛으로 물들고이별을 앞 둔 고개 숙인 마음남겨진 이를 향해 두 손을 모으는데새날은 더 붉게 타 오를지라떠나는 이의 설움은 그대가 거두어주소서.사랑도 열정도 꽃불처럼 아름답던 날들은 가고못다 이룬 꿈찬란했던 영광도 가슴에 묻고섭리를 따르는 길 주저 없이 가리 저 산 너머 어디쯤서 고요히 잠들지라도.(202…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