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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젖은 봄을 노래하다
봄비에 젖은 봄을 노래하다 예목/전수남유리창에 부딪는 순백의 물방울시린 겨울밤을 견뎌낸 환희의 눈물인가온 몸을 흠뻑 적신 유채꽃 위로봄비는 꽃비 되어 날리며사랑이 그리운 이의 가슴에아린 옛 상처를 어루만진다.푸릇푸릇 고개를 드는 여린 숨결들나지막이 콧노래를 부르고봄비에 몸을 씻은 물먹은 나목들푸른 꿈이 뭉게구름처럼 부푸는데산에 들에 일렁이는 꽃물결진달래 개…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