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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은 예목/전수남담장을 넘어 온 살랑바람이 해묵은 기왓장 사이를 들고나며어머님의 정성이 깃든 장독대위에서나풀거리는 봄빛의 유희에홍매화가 수줍게 얼굴을 붉히고한없이 부드럽게 더없이 따사롭게만물이 반겨 맞는 생기 넘치는 축복의 날들에봄은 우리들의 가슴에도절로 눈부신 사랑꽃이 피게 한다.(2022.3.27.)*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