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n--6j1br1n53av9hd8g3ndw48a.kr
가을에는
가을에는 예목/전수남계절을 노래하는 구절초가소슬바람에 나풀거리고청자색 하늘 속으로 손을 내밀면맑은 물빛이 스밀 것 같은 가을정취에 두근대는 여심꽃보다 아름다운 꽃이 되는데솜털처럼 부푼 흰구름은 어디를 가는지청순한 여인네의 숨결 같은 산들바람에폐부 깊숙이 쌓인 찌꺼기를 털어내고청량한 기운을 불어넣으면물총새가 수면을 차고 오르듯가뿐해진 육신 상큼한 생기가 감도…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