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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2)
인 연(2) 예목/전수남주인도 객도 없는 자리빈 술잔에 눌러앉은 소슬바람이달빛 눈부시다 투정을 하고갈 길 바쁜 길손은 어디까지 갔으려나.평상 위에 목마른 술상을 끌어안은 주모힐 끗 쳐다보는 밤하늘에 새초롬한 별빛이우수수 갈잎으로 지는데스치는 인연이라도어느 길에 어디서 다시 만날지계절처럼 돌아오는 길에서놓고 간 마음 한 자락 주워 담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