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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 육백마지기
청옥산 육백마지기 예목/전수남무엇이 아쉬워 길을 막는지자욱한 운무가 길손의 걸음을 붙잡고산마루를 가득 메운잘가소 손 흔드는샤스타데이지의 애잔한 눈빛에사랑에 미련 남듯 마음을 두고 왔는데산그림자 꼬리를 물면 갈 곳 몰라 헤맬라나.들꽃 향기를 품은 맑은 바람이산촌 너와 지붕위에서 머물다가는청옥산 산정에 펼쳐진 육백마지기 평원에 도회의 삭막함에 지친 이방인마냥 …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