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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석탑 예목/전수남세월의 무게를 머리에 이고서도미동 없는 천년의 사색중생의 번민을 짊어져 잠들지 못하나자비를 구하는 인파속에 하루가 저물고밤에는 어깨위에서 아기별이 재롱을 떨어도계절은 가고 오는데흔들리지 않는 수행(修行)에무아(無我)의 경지를 깨쳤을까.눈비에 침식된 가슴팍으로꽃향기를 품은 바람이 들고나도세상을 향한 침묵안으로 안으로만 부침하는 내면의 성숙에도…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