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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묵상
새해 묵상月花 홍 현정묵은 해를 밀어내고새해가 기어코 오고 말았습니다세월과 바람은 오가며 늙지 않지만청춘을 그냥 두진 않았죠새 달력을 벽에 걸자벌써부터 열두 달이 설레게착착 감겨옵니다밤을 이긴 아침처럼요거센 풍우를 견딘 연륜과폐부 깊숙이 움트는 흠모에자유의 날개로 빠져들고 싶습니다사랑엔 마침표가 없으니까천상에 거룩한 꿈을 쌓고뿌리 깊은 고백의 첫 문장은내 …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