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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말한다
외로움을 말한다月花 홍 현정한 뼘 만큼만오열(嗚咽)의 절벽에 다가서면무너 트릴 수 있을까옹이 박힌 명치끝서러운 기억들 지우지 못해심장이 순간 멈칫한다숱한 그리움 보낼 수 없어사월의 봄에도 눈은 내린다한 뼘 만큼만거리를 좁혀 세상에 다가서면원망의 앙금이 삭혀질까서릿발 앙칼진 새벽눈발 맞으며 배고픔의 독주(獨走)당신은 기억한다뼈저린 삭풍의 외로움은완주를 위한 …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