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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꽃
비꽃月花 홍 현정바람 끝에 펴지는목마름의 빗방울 그대였습니다가뭄 끝에 만났던비처럼 툭툭 사무침이 터집니다널어놓은 빨래에서떨어지는 물처럼 기다림일까요밟지 않은 숫눈길 걸으며깨끗한 믿음을 남기고 싶습니다가늘게 내리는 빗줄기바람도 비껴가는 하회탈 미소나무라지 않는 미움도빗물에 씻겨 준 그댄 비꽃입니다2023.11/20~11/30 발행평택 신문 게재 분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