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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엽서
11월의 엽서月花 홍 현정단정하게 덧입은 옷처럼여미는 지혜를 주면서가을이 떠나고 있습니다나뭇잎 지는 늦가을짧아진 낮과 긴 밤을 만나면뼈에 스치는 외로움살갗이 쓰려져 옵니다아무도 알 수 없는세상의 서러움이 터져 나와베갯잇 젖는 눈물 꽃놓지 못 한 연민일까요11월의 달력을 넘길 때첫눈 내리듯 그대가 그립습니다못 견디겠다고 전하면억새꽃 흔들리듯 오시겠습니까202…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