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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의 봄
그해의 봄月花 홍 현정섬진강 꽃물 흐를 때바람도 너를 향해 꼬리를 친다어느 자리가 너의 집이고어디가 엄마의 허리춤일까고향 산자락 손짓에타향살이 고되도 서럽진 않겠지삼월 하늘에 뜬구름아나고 자란 동산에 꽃은 피어도너의 봄은 평생 엄마였다는 걸네 옆에 서보니 알겠다얼굴 비빈 추억을 깨우니눈곱 같은 눈물이 고랑을 메운다사람아 내가 품은 사람아가슴골 움푹 팬 저미…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