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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새해엔月花 홍 현정새해가 열렸다열두 달의 편지가 배달된계묘년의 축사가어찌 반갑지 않겠는가가슴으로 받은 해맞이 호흡어둡고 답답했던 땅속의 기가달력으로 태어났다다시 걷고, 다시 뛰자새봄을 향한 목숨을 틔우는 싹그렇다 다시 사는 일이다한 살 나이를 더하는 일주름이 두렵지 않듯밀어내도 오는 세월이기에머뭇거릴 시간이 아깝다아쉬움의 반성은 끝내고열두 달 여행을 채비차…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