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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삶아 낸다
가을을 삶아 낸다月花 홍 현정속이 뒤집어지는해장의 아침을 만나는 일누구의 행복이 밤새 별빛으로떨어져 내린 것일까그보다 겸연쩍은 건어젯밤 객기가 남긴 언어들을수습하는 일이다취기가 부른 숙취가낯설지 않게 거울에 달을 뜨게 한다어쩌다 만난 불면이 아니기에밤새 콩을 볶았는지세상에 지친 네 슬픈 재주처럼술병이 발에 치여 굴러떨어진다빈병은 또르르 구르기도 잘한다술병도…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