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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풍보다 시린 밤
삭풍보다 시린 밤月花 홍 현정잎이 모두 시들어 떨어지고가지만 앙상히 남은 나무 위로만추의 달이 내려와삭풍을 다독이는 밤이다해마다 만나는 겨울이건만어째 한해 한 해 녹록하지 않다늙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누구나 같겠지만 제모습은 못 보고부모 형제가 측은하니 말이다세월의 고개를 넘을 수 록소리 없이 가까워오는 돌아가는 그 길누구도 예외는 없다지만두렵지 않은 자 …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