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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님이시여
빗님이시여月花/홍 현정외로움 한자락엔 설움이 마지기다침묵의 그림자로 그리움 타오르면몹시도 당황스럽게 서글픔에 젖는다바람아 어디신가 다시는 방황 마라하루가 급하거늘 어디서 헤매는가꽃씨를 뿌린다 한들 네 것이 아니거늘어쩌다 구름처럼 떠도는 신세여도적막한 밤하늘에 넋두리 한적 없는오롯한 일편단심을 외면하진 마시게쏟아진 물이어도 담으려 애썼건만무심한 회오리에 심장…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