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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스친 긴 여운
물결 스친 긴 여운月花/홍 현정바람 나르샤얼마큼 더 가야 터줏대감깊은 그 숲에 들어설 수 있을까문패 없는 하룻길두드렸던 네 삶의 등보아도 또 보아도 신기루착시가 남긴 환희의 가로등그 빛에 타고 싶다무엇이 뻥 뚫린 길일까가는 길 가파른데넘고 발 닫는 고갯길마다한숨의 그늘이다인생은 장거리가 아니다초를 가르는 신기록단거리 선수의 참가 번호표가슴에 단 지금이 전성…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