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n--6j1br1n53av9hd8g3ndw48a.kr
3월의 손님
3월의 손님月花/홍 현정흔들림 없이 스며들어겨울 앓이로 시린 몸 깎아 내더니황량한 낯빛 그늘에맑은 눈물로 푹 젖게 하는 사람아꽃잎 떨어지는 봄길에덩그러니 혼자 남아도 괜찮은 건샛노란 수선화 물결로동그랗게 돌아올 걸 믿어서입니다겹겹 두른 대공 방어망그대여서 느슨하게 풀어 두는 건그리움의 승패를 겨루고싶지 않은 항복의 고백은 아닌지진달래 빛 연분홍 방석밤별 놀…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