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오세요
김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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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23:30
언제든지 오세요/김점예
한바탕 동네를 돌고
작은 공원에 앉아
발을 풀어 자유를 줍니다
운동기구를 바라보니
손잡아 줄 때를 기다리는 모습이
사랑하는 마음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와서 에너지를 담고
따뜻한 미소의 삶이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풀벌레 소리와 매미가 우는 밤
갈바람 뒤집어쓰고
여인의 목소리에 잠이 깬 공원
숨소리가 떠다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