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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

김병효 1 308 0

겨울 강


                 청정 김병효


해 뜨는 

햇살이 따스했다


내 등에 고독은 빛의 잔설처럼 사라져 비로소 깊은 잠에서 깨어나 수면에 오를 때 내가 내 안에 생명이 움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살아서 고독한 삶

생존의 본능에서 살아야 했던 

밥 한 숟가락이 먹이 사슬처럼

지나간 시간이 차갑다


강은 허기진 고독에 억눌려 어둠에 쓰러지고 

가슴 닫고 누운 겨울 강은 

언제나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한다


움츠려있는 시린 가슴만 붉다

1 Comments
김미숙(려송) 2019.12.17 13:42  
시린 겨울 강
그리움은 어디에라도
가슴을 헤집겠지요
배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