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운 사랑아
조만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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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19:48
나의 그리운 사랑아 / 조만희
잔잔한 어둠이
발아래 내려앉으면
불현듯 찾아오는
곰삭은 그리움 하나
명치끝을 찍어 누르는
나의 그리운 사랑아
잊겠노라
수 천 수만 번
지우고 또 지워냈건만
붉은 핏덩이에 녹아든
그대 그리움 때문에
내 심장이 숨을 쉬나 보오
나의 그리운 사랑아
다시 맞이할 다음 생에는
그대 그리움으로 태어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