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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짐

정종명 2 12 2

버거운 짐


                             古松 정종명



뒷산 뻐꾸기 구슬픈 가락이

가슴 깊이 울림은 허한 외로움의

언덕만 높이고


짙게 드리워진 먹구름 무게를

받아 내야 하는 서글픔 어깨를 

누르는 건 아직도 허황된 오욕이 꽉 차

마음에 여백 없어 행복을 충전 못 한 업보


가볍고 작은 새가 높이 날 수 있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치인데

몸소 지키지 못한 과오 감내해야 할

형벌인 것을...


앵무새처럼 입으로만 되뇌는

진중치 못한 얄팍함에 벗어날 수 없는

저급한 생의 연속된 나날


뉘 원망하리

내가 지어 내 몫 받아내야 하는

버거운 짐인 것을. 


2020.   07.   28.

2 Comments
조만희 07.28 17:57  
한번 가면은 그만인 것을...
훨훨 털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 한아름 안아가세요
정종명 08.03 07:44  
조만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응원에 감사 드립니다.
복된날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