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83
어제
254
최대
3,402
전체
947,130

난초같은 사랑

박성렬 1 628 1

제목 : 난초같은 사랑


                                    동녕헌 박성렬


속세의 인연 끊자하여

은둔생활 자청했던 그대

무슨 사연 있사옵기에

심산유곡도 부족타하여

깎아지른 벼랑위에 숨었었소.


말로는 보내놓고

마음으로는 붙잡았던 이가 그 누구길래

떠났으면 그냥 잊을 일이지

행여나 아니올까

바람편에 향기는 왜 보내오.


느린 산자락 숨어돌아

모시 한복입은 여인의 모습으로 다가온 그대

무슨 사연 깊사옵기에

정녕 희다못해 

눈이 시리도록 서러운 풀빛으로 단장하였소.

1 Comments
박성렬 2020.04.09 13:29  
난초같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