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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의 독백

전수남 0 571 0

  겨울나무의 독백

 

                  예목/전수남

 

가슴속에 간직한 사랑

다시 꽃 필 그날을 기다리며

눈물도 말라가는 숙명

벌거벗은 육신에

꿈마저 흐릿해져 가도

내일에 대한 여망 져버리지 않아.

 

언제나 아침은 오고 마는 걸

생살을 찢고 나올 생명의 숨결

고이 품고 새봄을 마중해야지

열정이 숨 쉬고 있는 한

인내한 시간보다 더

봄은 찬란히 빛날 테니까.

 

(2018.1.15.)

사진 : 박상기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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