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의 겨울 전수남 0 511 0 2020.01.14 09:14 선운사의 겨울 예목/전수남 정적에 잠긴 겨울산사 동안거에 든 노승은참선에 해 저무는 줄 모르건만선운사를 휘몰아 도는 스산한 산바람에도 옛 선인의 기풍 흔들림이 없고 흰 눈을 뒤집어쓰고 침묵하는 저 산이단풍불로 불타던 그 산인가단풍 따라 물들었던 마음님 그리는 꽃무릇의 붉은 눈물이 가을날의 애잔한 잔상으로얼어붙은 도솔천 아래 말없이 흐르네. (2018.1.12.)*사진 : 문윤수 작가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