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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솔은(2)

전수남 0 520 0

   늘 푸른 솔은(2)

 

                     예목/전수남

 

한날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늘 푸른 솔잎 하나하나

터럭만큼도 오욕에 물들지 않으니

내 것이 아닌 것은 탐하지 않고

풍상설우에도 굴하지 않는

청백리로 살아야함을.

 

암벽에 기대 꿈을 키운 솔 씨 하나

포부는 산을 넘어 광야를 내달으니

올곧은 심성 하늘을 찌르고

유유한 흰 구름 산정(山頂)을 넘나들며

사철 푸르름을 시샘해도

만고불변 고고한 기상 휘날리며

신선처럼 천년을 사는구나.

 

(2017.1.12)

*사진 ; 권오청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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