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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겨울밤

전수남 5 2408 0

   할머니와 겨울밤

 

                      예목/전수남

 

눈 속에 잠긴 봉화 산골마을 외딴 집

인적 끊긴 긴 밤

할머니가 들려주는 동화 속 나라

일곱 살 석이는

사슴처럼 산 숲을 달려

세상을 다가진 부러울 게 없는

겨울왕국의 왕자가 된다.

 

숱한 사연을 품고서도

괴괴한 달빛아래 설산은 말이 없고

별빛이 눈부신 설원에서

숲 속 작은 동물들 눈꽃축제를 즐겨도

산촌여인의 켜켜이 쌓인 외로움

할머니의 손자사랑으로

못다 핀 꽃으로 핀다.

 

(2017.12.13.)

사진 : 진덕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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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부회장 윤월심 2019.12.16 13:13  
옛날 이야기 들려시주던
할머니의 정이 그립습니다
어린시절 고향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전수남 2019.12.17 09:00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늘 배려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김미숙(려송) 2019.12.16 17:07  
봉화는 이곳 안동 가까운 곳
할머니의 삶이 그리웁군요
배독합니다 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전수남 2019.12.17 09:01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잘 지내시리라 믿으며
좋은 날 되세요.
김미숙(려송) 2019.12.17 13:43  
네 선생님 감사드립니다